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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컨설팅 TIP

작성일 : 12-07-27 11:55
07. 인용 수정 이동
 글쓴이 : 홍선의 (112.♡.113.99)
조회 : 8,096  
07. 인용 
 
4.인용의 요령

** 직접인용 
여기서는 이상에서 제시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인용의 목적을 살리는데 필요한 몇 가지 구체적인 기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용문의 도입: 인용은 어디까지나 연구자의 사상이나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그것이 중심은 아니라는 것을 명시하고,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인용문을 도입할 때마다 누구누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라든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라는 식의 일률적인 표현은 독자에게 단조로움을 느끼게 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략
   인용한 부분이 너무 길고 중간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그 중간 부분을 생략하고 "중략"이라 적어두면 간결
   하게 인용할 수 있다.

      예) 우리의 정신은 지각, 사유, 감정, 의지, 혹은 기타 어떤 양상으로 작용하든 간에 외부의 대상 혹은 동기를 출발
    으로   하여 그 작용을 일으키나, 그것은 단순한 수용이 아니고 창조적으로 플러스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 중략 …의식의 최저 단계의 감각이나 지각의 영역에서 벌써 그렇다면 그보다 더 주관성, 유연성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사유 감의 의지의 영역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리라는 것은 상론치 않더라도 용이하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 생략
    직접인용은 원문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논문의 명확·간결성의 상위원칙을 살리기 위해 군더더기 같아 보이는 부분은 생략할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생략부호를 사용하여 그 사실을 밝혀야만 한다.
 
   한글논문의 경우 흔히 여러 개의 점으로 생략을 알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영문에서와 같이, 3점 혹
    은 4점 씩 생략부호를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문장중간의 생략부호는 무조건 3점으로 한다.
 
   이때 점과 점 사이는 한 칸씩 띄운다. 즉, "…"가 아니고 "···"로 한다. 그리고 줄의 중간이 아니라 하단에 붙인다.
   다시 말해, "…"식이 아니고 "···"식으로 한다.
    문장의 끝부분, 앞부분, 그리고 문장 전부가 하나 이상 생략되었을 때는 4개의 점이 찍히게 된다.
 
    즉, 4점의 첫 점이나 마지막 점은 문자의 마침표(.)로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문장의 끝부분이 생략된 경우는, 그 바
    로 앞의 문장에 붙은 마침표와 그 뒤에 오는 생략부호 3점이 합하여 4점이 된다. 4점씩에서 마침표로 작용하는 첫
    점은 앞 문장 끝에 빈칸 없이 붙어야 함은 물론이고(<예> "찍히게 된다. . . ."), 네 번째 점도 마침표로 작용하기 때
    문에 세 번째 점과 네 번째 점 사이에는 빈칸이 없어야 한다.(<예> ". . . .")

   * 시(詩)의 인용
  시의 경우 3∼4행 정도는 본문 속에 따옴표를 이용하여 직접 인용하고, 그 이상이면 단락으로 인용하는 것이 좋다.  
  
   시가 본문 속에 삽입된 경우에는 각 행을 빗금(/)으로 구분하고, 단락으로 인용된 경우에는 행간의 구분을
   바꾸는 일이 없도록 한다.
   시의 한 행 이상이나 한 연을 생략할 경우에는 시의 행 길이와 같은 길이의 점을 찍도록 한다. 
   산문의 한 절이나 그 이상을 생략할 경우에는 생략부분을 "-중략-" 또는 ". . ."으로 표시하며, 인용문 안에서 들여 쓰
    지않는다.
 
   * 가 필
   가필은 인용하는 부분에 인용자가 내용을 덭붙히는 것이다. 인용은 있는 그대로를 인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가필을 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원문에서 발견된 철자나 구두점, 문법상의 명백한 잘못이 있어 이를 지적하고자 할 경우,
   그 오류를 그대로 적고 바로 뒤에 "["를 연구 sic이라고 적고 "]"를 닫는다.

         <예> "도오[sic]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 . ." 

               ① sic은 "원문대로"라는 뜻의 라틴어로서, 약어(略語)가 아니므로 마침표를 찍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② sic은 원칙적으로 이탤릭체로 표기해야 한다. 
               ③ sic에 [  ]를 곁들여 사용해야 한다. [  ] 대신 (  )나 〔  〕 또는 〈 〉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sic]을 많이 붙여야 하는 인용문은 참고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글은 정확하지 못한 글이므로 필자의
                  논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인용부분에 모호한 대목이 있어 독자의 혼동이 우려될 경우, 대목 바로 뒤에 "[  ]"를 붙이고,
   괄호 안에 모호한 대목을 분명히 할 글자나 단어 혹은 문구를 넣다.

           <예> "그 사람들[일본인]은 한국사회의 구조를. . . ."
 
   3) 인용부분의 특정 대목을 강조 혹은 돋보이게 하고자 할 경우, 밑줄이나 방점을 붙이고, 그 바로 뒤에
   "[밑줄-필자]" 혹은 "[방점-필자]"라고 적어 가필 사실을 밝힌다.

           <예> ". . . 교육이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밑줄-필자]이라는 생각이 중심사상이 된다."
 
   * 인용문 길이
   세 줄 이하면 문장 속에 넣고 따옴표("  ")를 이용하여 인용임을 밝히고,
   인용문의 길이가 네 줄 이상이면 본문과는 별개의 단락으로 처리한다.
 
   이때 인용단락의 맨 윗줄과 그 바로 위 본문 사이에 그리고 인용단락의 맨 아랫줄과 그 아래의 본문 사이에는 빈칸
    을 두고, 또 인용단락의 왼편 끝 글자들을 본문의 왼편 끝 글자들보다 다섯 자 가량 들여앉혀서 인용문임을 밝힌다.
 
   인용단락을 이용할 경우에는 따옴표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에도 예외는 있다. 인용문의 길이가 짧
    은 경우에도, 특별히 비교, 대조나 강조를 하고 싶을 경우에는 인용단락을 이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노력해 볼 수도
    있다.
     
    * 따옴표
    따옴표로 인용한 문장 속에 이미 "  "표가 있으면 인용문의 "  "를 '  '표로 바꾸어 넣다. 인용단락을 이용한 경우는
    이러한 치환을 할 필요가 없다.
 
** 간접인용
 
간접인용은 원저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곽과 관념을 넣은 글이다.
이러한 간접인용은 요약(summarizing)과 의역(paraphrasing)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간접인용의 목적은 직접인용의 목적과 동일하다.
간접인용은 직접인용보다 인용자의 창의력이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직접인용보다는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직접인용은 남의 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므로, 저자의 주장이나 견해를 전개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간접인용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 퇴계에 의하면 진리는 평이 명백하여 실행하기 쉬운 것에서 양양한 理則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
            므로, 초학자가 이것을 잊어버리고 한꺼번에 멀고 아득한 것만을 쫓으려 한다면 그것은 헛수고이며 또 가능
            한 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간접인용의 경우는 <예>에서와 같이, 따옴표 없이 주석의 형식으로 출처를 밝힌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2. 인 증(引證)
 
1. 인증의 목적
 
앞서 타인의 글을 인용할 때 그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연구자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견해, 주장이 아닌 것을 빌려쓰는 행위를 인용이라 하는데, 인용의 목적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본 바와 같다. 그리고 '인용의 원칙' 에서는 인용시 전거를 명시해야 한다는 사실도 지적하였다.
 
이와같이 인용의 전거를 명시하는 것을 인증이라 하는데 그 이유와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학문적 양심을 따르기위한 것이다.
   양심을 준수한다는 것은 어떠한 경로와 어떤 기회를 통해 자료와 지식을 얻었든지 간에 본인이 창착하지 않은경우
    에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 규율을 준수한다.
 
   2) 독자로 하여금 전거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자와 동일한 분야를 탐구하는 독자 중 연구자가 인용한 원전을 참고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인증은
    그들에게 원전을 접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3) 인증의 방법 
   인용의 전거를 밝히는 인증은 학문분야에 따라 상이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예컨대 인문·사회계의 논문에서는 인용부분이 있는 쪽(page)의 하단에 각주(footnotes)의 방식으로 전거를 밝히거
    나 논문의 맨 뒤에 후주(endnotes)의 방식으로 전거를 밝히는 경우가 많다.
 
   자연과학 계열의 논문에서는 본문 속에 원저자와 출판년도를 밝히고 참고문헌에서 그 전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
    는 내주의 형식(reference citation in text)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나, 또한 인용한 문헌번호를 문장의 적당한 부분에
    작은 숫자로 상첨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내주형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각 학문 분야별로 다른 인증 방법을 고수하는 이유는 학문의 성격과 그 분야의 전통 때문이다.
 
   전통양식을 따르지 않을경우 각 전문분야의 전통에 익숙한 독자들에세 불편을 준다.
 
    학위를 마치고 전문 연구원으로서 연구논문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하려고 할 때에도 그 학회지에서 요구하는 양식을
     준수해야 하는데, 전문학술지는 대개 그 학문분야의 전통을 따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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